Real Life/아르바이트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면 이런 일들도 생기네? <맥도날드 DT편>

몽글렛 2022. 3.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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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해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누구는 경험을 위해, 누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일을 하기도 합니다.

아르바이트는 사회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하지만

아르바이트 자체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아르바이트 하다가 생긴 일 <맥도날드 알바편>

지금 시작합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는 사실 위험지대?


맥도날드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DT가 있는 매장이 많이 보일 겁니다.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고객들을 차에서 내릴 일 없이 주문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받는 것이 DT만의 매력이죠.

 

드라이브 쓰루는 흔히 U자 형식으로 되어 있어

DT매장에서 안내해주는 화살표를 따라 진행하면 주문을 하고

중간에서 계산을 한 다음 끝 지점에서 제품을 받아 나갑니다.

근데!

드라이브 쓰루에 표시된 입구로 차량이 진입하는 것이 아닌

출구 쪽에서 차량이 들어온다면

여러분들은 믿겠습니까?

"에이 설마 그렇게 생각 없는 운전자가 있겠어?"

"거짓말을 할 거면 좀 더 재밌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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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로 있습니다.

제가 DT매장에서 일할 때 총 2번이나 봤습니다.

한 번은 입구를 착각해서 들어온 운전자하고

또 다른 한 번은 도로의 차선을 바꾸기 위해 드라이브 쓰루 존을 이용해서

나갈 때 한 번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차량의 진입과 출구 쪽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일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출구 쪽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있으면

곧바로 달려가서 소리를 칩니다.

이렇게라도 사태 수습을 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사고가 나기 때문이죠.

이런 행동을 하는 운전자들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하는지 감이 안 오네요...


아이스커피를 얼굴에 뿌려버린다고?


저는 맥날에 출근하면 DT 주문을 관리하고 포장해서 나가는 일을 했습니다.

DT주문을 듣고 요청사항을 알기 위해 헤드셋을 끼고 일을 한답니다.

DT존에서 주문하려는 차량 고객님이 입구 쪽에 설치된 스피커 앞에 있으면

헤드셋에서 자동으로 '띵~' 소리가 나고 헤드셋에 버튼을 누르면

차량 고객님과 스피커를 두고 대화를 할 수 있어요.

 

피크 시간에는 홀 손님도 많지만 DT를 이용하는 손님들도 많아요.

근데 DT는 카운터와는 달리 주문할 수 있는 곳이 하나뿐이라서

차례대로 주문하고 제품을 받아갈 수밖에 없답니다.

앞쪽 차에서 주문을 많이 하면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런 차들이 쌓이다 보면 차들은 줄지어 대기하게 되는 거죠.

차들이 길게 늘어져 있어도 운전자 대부분은

매장도 바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차 안에서 마음 편히 기다려줍니다.

근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딜 가나 존재하죠...

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바빠서 차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앞쪽 차부터 순서대로 제품을 챙겨서 나가고 있었는데

매장 안으로 어떤 아저씨 한 분이 화가 잔뜩 난 상태로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엄청 성질을 냈습니다.

 

"지금 차가 왜 이렇게 안 빠지는 거야! 내가 바빠 죽겠는데 뭐 하자는 거야!

나 저기에 차 있는데 안 뺄 거니까 니들이 알아서 견인해서 빼던지 알아서 해!!"

 

이게 무슨 소리지?

상황을 보니까 이 아저씨는 아이스커피를 한 잔 시켰는데

이 간단하고 심플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이렇게 긴 줄을 서야 된다는 것이

화가 났나 봅니다.

제가 아저씨에게 가서 잘 설명을 하고 다시 돌려보냈고

앞차들이 빠르게 빠지면서 그 아저씨 차가 제품을 받으러 왔습니다.

 

제품을 받으면서도 엄청 짜증을 냈어요.

그래서 제가 또 설명을 했죠.

"앞쪽 차들이 주문을 많이 하고 저희가 인력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살갑게 웃으면서

상황 설명을 하고 사과를 했지만 아저씨는 분이 안 풀렸나 봅니다.

아이스커피를 받고 나서 바로 저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지금 내가 너무 짜증 나서 이걸(아이스커피) 너한테 뿌려도 되냐?"

 

반말은 물론 어이없는 말까지 뱉으며 행동을 했습니다.

저야 뭐 뿌려도 상관은 없지만...ㅎㅎ

결국 잘 달래서 보냈던 기억이 있네요...

알바가 이렇게 힘듭니다, 여러분


세상에 모든 알바생들 파이팅 입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썰로 돌아오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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